"나 괜찮아요."
LG 트윈스의 외국인타자인 루이스 히메네스는 5월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다. 4월까지 타율 3할1푼6리에 5홈런, 22타점을 올렸는데 5월엔 타율 1할8푼8리에 1홈런 5타점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 KIA와의 2연전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바라봐야했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타격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히메네스는 덕아웃에 있는 취재진을 보더니 반갑게 인사를 했다. 이어 취재진이 "좋아?"라고 묻자 한국어로 "좋아"라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인사만 하고 갈줄 알았는데 히메네스는 자신이 진짜 괜찮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듯 취재진에게 한국어로 계속 말을 이었다. "이제 2게임", "야구 하드(hard) 낫 이지(not easy)", "진짜 괜찮아"라고 했다. 문장을 만들어 얘기하지는 못해도 뚜렷한 발음과 억양으로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했다.
이어 KIA와 홈에서 2승1패를 했고, 이번엔 KIA가 홈에서 2승을 했다며 홈이니까 강하다고 했다. 왼쪽 가슴을 치면서 "여기 괜찮아"라고 최근 부진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래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계속했다. 타격 훈련을 앞두고 양상문 감독과 장시간 얘기를 나누기도 했고, 서용빈 타격코치와 타격 자세에 대해 얘기를 하기도 했다.
히메네스는 이날도 4번-3루수로 선발출전했고, 1회초 2사 1루서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려 이번 KIA와의 주중 시리즈 첫 안타를 신고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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