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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이다. 남지현은 극이 진행되는 60분 동안 통통 튀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 첫 시작은 남지현의 눈물이었다. 운명이라 믿었던 자신과는 달리 지욱에게 봉희는 만나고 싶지 않은 악연이었다. 한껏 가시 돋친 지욱의 말에 속으로만 나지막이 "좋아해요." 읊조리는 봉희의 모습은 애달팠다. 뒤이어 갑작스레 집으로 찾아 온 죽은 전 남친 장희준(황찬성)의 아버지가 쉼 없이 폭언을 퍼붓는 순간에는 봉희의 커다란 눈동자엔 눈물이 촉촉히 차 올랐다. 흐르는 눈물에도 덤덤히 자신은 범인이 아니며 직접 범인을 잡겠노라 진심을 담아 절박하게 말하는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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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소녀, 사법연수원생, 살인사건 피의자를 넘어 당당한 신입 변호사가 되기까지 역대급 굴곡진 삶을 살아가는 은봉희로 완벽 변신한 남지현의 차진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만취 애교와 사이다 돌직구, 꺾이지 않는 불굴의 근성까지 회가 거듭될수록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더해가고 있는 남지현이기에 앞으로 그녀가 그려낼 비타봉 은봉희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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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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