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파워스타디움(영국 레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시작부터 웃음이었다. 활짝 웃었다. 손흥민(토트넘) 본인 스스로도 "원래 기분 좋은 것은 숨길려고 하는데 오늘은 쉽지 않다"고 했다. 새 역사를 쓴 기쁨이었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의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20~21호골로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은 차범근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에서 뛰며 기록했던 19골을 뛰어넣었다. 또 박지성이 가지고 있던 잉글랜드 무대 한국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인 27골도 넘어섰다. 손흥민은 이날 2골로 29골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솔직히 19호골을 넣고난 다음에는 마음의 부담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지금와서 얘기하지만 좀 편해졌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시즌 끝나기 전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신기록 수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차범근 부위원장님 기록을 못 넘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지금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는데. 기분이 좋다. 모든 골들이 다 소중하다"고 웃었다.
손흥민은 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1일 헐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나는 항상 배고프다"면서 "항상 경기 나가면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팬분들이 기대하듯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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