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초로 MVP에 오를 것으로 기대됐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슬러거 프레디 프리먼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애틀랜타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어제 경기에서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은 프리먼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재활에는 10주가 걸릴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프리먼은 깁스 상태로 4주를 보낸 뒤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는데 재활 경기 출전까지 감안하면 적어도 3개월간 공백기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사실상 올해 MVP 레이스에서는 밀린다고 봐야 한다. 프리먼은 올시즌 37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14홈런, 25타점을 기록중이었다. 특히 홈런과 OPS(1.209)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로 거론되며 시즌 초반 활약을 이어갔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전반기 일정을 접게 됐다.
프리먼은 지난 1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애런 루프의 몸쪽 94마일짜리 직구에 배트를 돌리다 왼쪽 손목을 강타당했다. 이튿날 MRI와 CT 검사 결과 손목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애틀랜타 존 하트 운영부문 사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자신의 최고 실력을 뽐내고 있었는데 이런 부상을 당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프리먼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과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메이저리그 타자를 대표하는 최고의 슬러거로 꼽힌다. ESPN은 이날 프리먼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마이크 트라웃,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라는 타이틀(The title of best hitters in the game)을 가질만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프리먼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더욱 절망적인 것은 우리 팀이 좋은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런 시점에서 빠지게 돼 안타깝다. 이렇게 야구를 잘 한 적이 없다. 포스트시즌에 가본 지 4년이 돼 올해는 매일 경기장에 나가 팀이 이겨서 가을야구를 하는데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다. 내 개인기록에 신경쓸 일이 아니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프리먼의 말처럼 애틀랜타는 시즌 초 심한 기복을 보이며 동부지구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하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의 호조를 보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8일 현재 애틀랜타는 16승21패로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독주하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와는 8경기차다.
애틀랜타의 존 코폴레라 단장은 "트레이드를 통해서 어떻게든 1루를 보강할 것이다. (최근 트리플A에서 방출된)라이언 하워드가 옵션이 될 수는 없다"며 조만간 트레이드를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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