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루키 박치국(19·두산 베어스)가 첫 KBO리그 선발 무대에서 5실점하며 프로 무대의 혹독함을 체감했다.
박치국는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3삼진 5실점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던 박치국은 2회 곧장 위기를 맞았다.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박치국은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후 1사 1루 상황에서 6번 안치홍을 상대해 5구 139㎞ 직구를 던졌지만 우측 담장을 넘기는 105m짜리 투런포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이범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김선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는 4회 다시 찾아왔다. 최형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김재환의 활약으로 타자주자를 2루에서 태그아웃을 시켰다. 나지완을 2루 땅볼 아웃처리해 2사를 만든 박치국은 2회 투런포를 허용했던 안치홍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이범호와 김민식까지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만루 상황을 맞았다.
이후 김선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박치국은 버나디나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실점을 더했다. 5실점. 총 73개의 공을 던진 박치국은 5회 성영훈로 교체됐다.
경기 후 박치국은 "오늘 떨린 것은 없었다. 제일 아쉬운 것은 내가 베이스커버에서 실수를 한 것이다"라고 했다.
광주=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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