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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따뜻하신 분이다. 그렇게 자상하고 젠틀하실 수가 없다. 사람들을 잘 챙겨주셨다. 밥도 사주시고 많이 챙겨주셨다. 진짜 따뜻하신 분이다.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아역에서 성인 역할로 바뀌면서 시청자분들도 그렇고 우려와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부담 가질 것 없다고 다독여주셨다. 연기적으로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말씀해주셨다. '연기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들과 중심을 잘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책도 선물해주셨다. '유민아빠'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도 선물해주셨다. 홍일점이라서 더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신 것도 있다. 대본에 죽는다고 나오자 마자 울컥했다. 뭘 해도 너무 슬펐다. 대본 리딩하면서 배우들 다 울었다. 감독님은 제일 많이 우셨다. 대본 볼 때마다 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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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과 '역적'을 하고나서 많이 알아봐주시고 인사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 좋은 것 같다. 부끄럽다. 쑥스럽다. 사실 내가 뭘 해서 이룬 성과가 아니라 좋은 기회들이 많이 왔다. 스스로가 뭘 해낸 게 아니라 뿌듯하다기 보다는 감사하다. 내가 막 화려하게 생긴 얼굴이 아니라 더 사랑받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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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작품을 하나씩 만날 때마다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는 느낌이다. 작품 끝날 때마다 짧든 길든 어둡든 밝든 하나씩 배워나가는 게 있을 것 같다. 소처럼 일하다 보면 언젠가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원래 욕심이 많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 아직 지치지 않았고 일할 때 행복한 게 더 크다. 그래도 연기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한다. 쉼 없이 역할을 맡아오다 보니 계속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역할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해야 누가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한다. 계속 고민하다 촬영하면서 그 인물의 삶을 살다 보면 고민과 함께 자연스럽게 그 인물이 입혀지는 것 같다. 신기한 게 현장에 가면 역할 이름을 많이 불러준다. 처음 갔을 때는 그 이름이 어색하다가 그게 익숙해질 때쯤 그 인물에 다가갈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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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배우는 막연한 꿈이었다. 고1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대표님을 만나고 스무 살이 돼서 연기를 바로 시작했다. 내 생각과는 완전히 달랐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꿈을 키우다 보니 순서대로 삶을 사는 줄 알았다. 촬영을 하다 보니 감정선 정리도 해야 하고 연기도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 알 것 같다가 다시 미궁에 빠지고 어려움이 닥쳤다.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그만큼 커다란 매력이 있더라. 가장 짜릿했던 순간들은 관객과 소통할 때 인 것 같다. 내가 슬픈 감정일 때 함께 슬퍼해주면 배우로서 연기할 때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나에 대한 자신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또 새로운 캐릭터를 또 만들고 새롭게 해야 하니까 늘 새로 시작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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