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칸(프랑스)= 조지영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가 뜨거운 관심 속 공개됐다. 과연 '옥자'는 논란을 딛고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이라는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로 초청된 '옥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경쟁부문에 초청돼 영화 역사상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지만 반면 이런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개봉 방식으로 프랑스 영화계의 반발을 사 칸영화제 내내 논란을 일으켰다. 제작 단계부터 글로벌 프로젝트로 영화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옥자'이지만 여기에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는 '반쪽 영화'로 칸영화제에서 낙인이 찍히면서 그야말로 '대단한' 문제작이 됐다.
이렇듯 여러 이슈와 논란으로 뜨거운질 대로 뜨거워진 '옥자'는 많은 관심 속 베일을 벗었고 그간의 논란과 다른 온도 차의 호평을 받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외신들은 "칸에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영화를 만났다"(플란데런 방송 네트워크 워드 베리칸) "전혀 예측 불가능한 전개에 훌륭한 스토리를 품은 영화"(스웨덴 방송 네트워크 마커스 핸슨) "봉준호의 '옥자'는 아름다운 액션·어드벤쳐이면서 훌륭한 각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했다"(더 가디언 피터 브래드쇼) "'옥자'는 활기차면서 기묘하고 또 신묘한 항변을 담고 있다"(베네티 페어 리처드 로슨) 등 '옥자'를 향해 이견없는 찬사를 보냈다.
시사회 다음날(20일) 공개된 기자, 평론가의 평점 역시 'Not Bad(나쁘지 않다)'다. 세계의 저명한 평론가, 기자의 평을 모아 평점을 내리는 미국 스크린인터내셔널과 프랑스 영화 전문지 르 필름 프랑세즈는 '옥자'에 각각 4점 만점 중 2.3, 2.0점을 매겼다. 시사회 직후 곧바로 평점을 공개한 카오스 레인즈는 5점 만점에 3.12점을 내렸다. 또한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가디언은 '옥자'에 별 다섯 개를 선사, '만점'이라는 점수를 선사했고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는 '옥자'의 신선 지수를 82%로 분석하며 '옥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이들의 점수가 황금종려상 수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럼에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임을 방증한 사례. 앞서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큰 스크린 영화가 아니면 황금종려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는 발언으로 '옥자'의 황금종려상 가능성에 위기를 안겼지만 공개 이후 이어지는 호평과 나쁘지 않은 평점으로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우여곡절 끝 전환점을 맞은 '옥자'. 한국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칸(프랑스)=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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