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373일이 걸렸다.
kt 위즈 베테랑 투수 김사율이 감격의 선발승을 챙겼다. 김사율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지난 2014년 5월 22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095일만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2회와 5회 위기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무엇보다 김사율이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다. kt 타선이 1회부터 폭발하며 김사율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5회 무사 만루 위기를 2실점으로 넘긴 김사율은 당당히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승은 더 오래됐다.2013년 8월 17일 부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1373일만이다.
"오랜만의 선발승을 한 의미보다 팀 5연패를 끊은데 보탬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는 김사율은 "경기전부터 야수들이 좋은 기운을 줘서 즐겁게 던졌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경기를 빠르게 진행하려고 했다. 박경수의 호수비 덕분에 자신감이 더해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 타자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수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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