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첫 판서 웃었다.
일본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2007년 대회 이후 10년만에 본선행에 성공한 일본은 첫 판부터 기분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일본의 메시' 구보는 교체 투입 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남아공은 후반 무너지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일본과 남아공은 전반 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일본은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한 짧은 패싱게임으로 나섰고, 남아공은 빠른 돌파를 앞세워 상대를 흔들었다. 남아공이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마르게만이 로빙패스를 받아 단독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일본 수비수 도미야수 맞고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남아공은 11분 싱과 17분 마크갈르와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일본은 최전방 공격수 오가와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18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서 혼전 중 오가와의 터닝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일본은 오가와가 계속해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특히 29분 노마크 헤딩슈팅이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남아공의 공세도 매서웠다. 33분 마크갈르와가 오른쪽 돌파하며 내준 크로스를 싱이 잡아 수비 한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초반 일본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른시간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분 미요시의 패스를 받은 오가와가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의 손에 막힌 볼은 골문으로 다시 굴러들어갔다. 골키퍼가 재차 막았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13분 미요세 대신 '일본의 메시' 구보를 투입했다. 구보는 투입되자마자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렀고, 오가와가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남아공은 19분 마크가왈라 대신 코디상을 투입했다. 남아공은 일본 수비의 실수를 틈타 싱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상대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22분 이와사키가 좋은 헤딩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일본은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구보가 빛났다. 26분 구보가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도안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리드를 내준 남아공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에 나섰지만 일본의 수비는 견고했다. 체력이 떨어지며 전반과 같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2대1 승리로 끝이 났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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