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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마침내 KBO리그 개인통산 450홈런 고지에 올랐다. 2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앞선 7회초 송창식의 바깥쪽 높은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으로 터뜨리며 시즌 7호 및 통산 450번째 홈런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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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홈런은 얼마나 위대할까. 이승엽은 통산 1811경기에 출전했다. 4.02경기마다 한 번씩 아치를 그린 셈이다. 또한 통산 6806타수를 쳤으니 15.12타수마다 홈런을 친 꼴이다. KBO리그 홈런왕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종훈은 1950경기에서 340홈런을 날렸다. 5.74경기당 한 개의 홈런이다. 박병호는 868경기에서 210홈런, 4.13경기당 한 개씩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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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의 762개이며, 142년 역사상 450홈런 이상을 때린 선수는 38명이다. 현역 선수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구엘 카브레라(451개), LA 에인절스의 앨버트 푸홀스(596개) 2명 뿐이다. 푸홀스는 4.14경기당 한 개, 카브레라는 4.71경기마다 한 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82년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오 사다하루가 2831경기에서 때린 868개가 최다 기록이며, 450홈런 이상은 13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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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승엽이 일본에 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있었다면 몇 개의 홈런을 쳤을까. 그의 한일 통산 홈런은 609개다.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계산일 따름이지만, 609홈런은 충분히 넘겼을 것이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14년을 뛴 이승엽은 시즌 평균 126.5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4.02경기마다 1홈런씩 쳤다고 가정하면 251.7개가 나온다. 450홈런에 251홈런을 더하면 701홈런을 때린 셈이 된다.
얼마 남지 않은 이승엽의 홈런 행보가 끝까지 흥미를 자아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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