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귓속말'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귓속말'이 23일 종영한다. 지난 3월 27일 1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첫 방송된 '귓속말'은 MBC 월화극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의 공세에 밀려 몇 차례 왕좌를 내어주기도 했지만 어김없이 1위 자리를 탈환해오며 SBS 월화극 강세장을 이어갔다. 강정일(권율)과 최일환(김갑수) 등 태백 로펌의 악인들과 신영주(이보영)-이동준(이상윤)의 힘 대결을 치열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그러나 '귓속말' 16회가 방송되는 22일에는 KBS2 '쌈 마이웨이', MBC '파수꾼', tvN '써클: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가 일제히 첫 방송된다. '쌈 마이웨이'는 단막극 신화를 쓴 임상춘 작가의 대본에 박서준 김지원 등 호감도가 높은 청춘 스타를 캐스팅한 신개념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파수꾼'은 자타공인 걸크러쉬 이시영이 선보이는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써클'은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SF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다. 이렇게 개성과 매력이 다른 세 작품이 일제히 출격하면 시청자 관심도가 분산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라 '귓속말'이 끝까지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귓속말'은 흔들림 없이 제 갈 길을 걸을 계획이다. 앞서 '귓속말'은 최수연(박세영)이 아버지 최일환과 전 연인 강정일을 배신하고 신영주에게 강정일의 자백 녹음파일을 건네는 모습을 그리며 긴장도를 높였다. 하지만 신영주와 이동준에게 있어 최수연은 동지나 용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무너뜨려야 할 적이다. 이에 신영주와 이동준은 최수연을 포함한 최일환 강정일 일파를 무너트리기 위한 마지막 계책을 짜낸다.
박경수 작가는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 전작에서도 끝의 끝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핑퐁 게임을 이어가며 시청자의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일격으로 권선징악에 성공하며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귓속말' 역시 그런 계보를 잇고 있는데다 이번에는 박경수 작가의 작품 중 처음으로 남녀 주인공의 진한 멜로까지 뒤섞여 있는 만큼, 신영주와 이동준이 태백을 꺾고 사랑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결말에 대한 기대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치밀한 전개와 반전으로 매회 역대급 긴장감을 선사해 온 '귓속말'이 마지막까지 시청률 제왕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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