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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3일 팀 동료 벤 데이비스, 카일 워커, 케빈 비머와 함께 귀국했다. 토트넘은 아시아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날아갔지만 손흥민을 비롯한 일부 토트넘 선수들은 메인 스폰서인 AIA생명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에 먼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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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 많은 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도 두 차례나 수상했고 특히 이번 시즌 통틀어 21골(정규리그 14골, FA컵 6골, 유럽챔피언스리그 1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감독이 31년간 보유하던 한국인 한 시즌 유럽 최다골(19골)을 경신했다. 이번 시즌 자신에게 70점을 준 손흥민은 "나한테는 100점이란 점수는 없는 것 같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급 활약을 하지 않은 이상 100점을 주기 어렵다. 올 시즌 많은 것을 이루고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고 하지만 어려운 시기가 있었고 그런 것들로 인해 조금 성장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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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시즌을 점수로 매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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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에 목마르다는 의미인가.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차 전 감독님 성함이 나 때문에 계속 거론돼 죄송하다. 비교할 수 없는 분이다.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지 알고 옛날에 어렵게 유럽에 나가 경기를 하셨는지 알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래도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내년 시즌에도 나는 내가 깬 기록에 다시 도전할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 있다면.
올 시즌 골들이 모두 소중했다. 기억에 남지 않은 골이 없는 것 같다. 해트트릭, 극장골, 맨시티전 골까지 모두 기억에 남는다.
-EPL 이달의 선수상 두 차례 수상했는데.
수상은 너무 기뻤다. 팬과 동료들이 없었으면 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든다. 팀이 좋은 활약을 펼쳐 내가 상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컸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생각이 남달랐을 것 같다.
올 시즌 끝나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잠이 잘 안오더라. 싱숭생숭했다. '벌써 시즌이 끝났구나'란 걸 느끼면서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란 생각에 아쉽더라. 오전 5시까지 자지 못하면서 설쳤다. 감사하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올 시즌을 마친 느낌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트로피를 들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토트넘도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 축구인생에서 아직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트로피를 들어보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팀 동료들과 함께 귀국했는데.
선수들이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더라.(웃음) 나머지 선수들은 홍콩을 갔지만 내가 다른 선수들을 데리고 왔는데 많은 팬들이 반겨주셔서 어깨가 좀 산다. 한국문화가 어떤지, 한국 팬들이 토트넘과 손흥민을 얼마나 응원하는지 선수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U-20월드컵에 출전한 후배들에게.
기니전을 봤다. 기니전 전에 신태용 감독님께 응원한다고 말씀드렸다. 워낙 선수들이 기량이 좋다. 큰 걱정할 건 없는 것 같다. 긴장만 안한다면 충분히 잘 할 것이다. 잉글랜드전에 가려고 했는데 홍콩을 가는 바람에 못가게 돼 아쉽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 대한민국의 밝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
-카타르전 각오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 시리아전에서 어렵게 이겼지만 경기력은 깔끔하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이 잘 분석하고 얘기를 나누면 카타르 원정이 어렵겠지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놀러가는 것 아니다. 승리를 목표로 간다. 나도 좋은 몸 상태를 잘 유지해서 팬들에게 월드컵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드리고 싶다.
-'카타르 킬러'로 유명한데.
누가 골을 넣는 건 중요하지 않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골을 넣으려고 노력은 할 것이다. 얼마만큼 잘 준비를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K리거가 대거 발탁됐다.
조기소집이 되면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선수들이 카타르전을 잘 준비하면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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