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신재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넥센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신재영과 마정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황덕균과 내야수 장영석을 등록했다.
지난해 15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신재영은 올시즌 9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가 안좋았다. 지난 17일 한화전서 7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바로 전날인 23일 NC전서 2이닝만에 6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전 7경기까지는 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외국인 투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었던 신재영이다. 2경기 부진했다고 2군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주축 선발투수임을 가만하면 너무 이른 결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최근 구위가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인데다 게다가 전날 피칭을 하며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서 한동안 피칭이 어려운 것도 고려됐다. 그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던진 만큼 조금의 휴식을 주는 의도도 포함됐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이전 등판도 그랬고, 어제 등판에서도 그랬다. 슬라이더의 꺾이는 각도가 예전같지 않았다"라면서 "부진의 이유가 체력적인 것이나 보이지 않는 실수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 같다. 아침에 곧바로 화성으로 내려 보냈다. 반전의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장 감독은 이어 고군분투 중인 국내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도 밝혔다. 장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국내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면서 "이들이 잘해주고 있는데 계속 잘던질 수는 없다. 한현희나 조상우 최원태에게도 휴식의 시간을 주기 위해 어느 시점에서 빼줘야할지 고민이다.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신재영이 2군으로 내려가며 오는 28일 고척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선발이 필요하게 됐다. 장 감독은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고 검토중이다"라며 "1군에 있는 투수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해 현재 2군에서 던지는 투수 중에서 일요일 경기 선발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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