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브리검이 두번째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패전 투수의 위기에 빠졌다.
브리검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11안타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했다. 3-5로 뒤진 7회초 오주원으로 교체.
첫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한화전서 5이닝 동안 2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브리검은 당시 첫 등판에 대한 긴장감 때문인지 안타는 별로 맞지 않았지만 제구가 좋지 않아 볼넷을 4개나 허용했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첫 등판 때는 너무 잘하려고 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라며 "너무 구석 구석을 찌르려다보니 공이 조금씩 빠지며 볼이 많았다. 투수코치와 상의해 오늘은 가운데로 많이 던져 상대 타자들을 맞혀서 잡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브리검은 이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맞혀잡으려다가 안타를 11개나 내주고 말았다.
1회초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안타 4개로 3점을 허용했다. 2회초에 안타를 하나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은 브리검은 2회말 김민성의 솔로포로 1점을 쫓아간 뒤 3회초 스크럭스와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고 1점을 추가로 내??다. 또 4회초엔 김하성의 실책으로 1점을 헌납.
6회초엔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위기에 빠졌지만 1번 이종욱을 2루수 인필드플라이, 2번 박민우를 1루수앞 땅볼, 3번 나성범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86개의 피칭 중 직구는 17개에 불과했다. 최고 149㎞. 주로 투심(27개·최고 147㎞)과 슬라이더(29개·최고 137㎞)를 던졌고, 커브(9개·최고 125㎞)와 포크볼(4개·최고 139㎞)도 섞었다.
구속은 빠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조금 더 제구를 가다듬어야 한국 타자들에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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