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연속경기 출루 행진을 '77'로 이어갔다.
김태균은 24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게임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사구를 얻었다.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의 대전 경기서 시작한 출루 대장정이 77경기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안타는 치지 못했다. KIA 선발 사이드암스로 임기영의 피칭에 압도당했다.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 김태균은 3구 삼진을 당했다. 3구째 139㎞짜리 바깥쪽 직구 스트라이크에 꼼짝 못하고 바라보기만 했다.
0-7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임기영의 130㎞ 직구를 힘차게 밀어쳤지만, 타구는 뻗어나가지 못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라인드라이프 타구가 야수에 잡혔다. 임기영의 5구째 135㎞ 직구를 잡아당긴 것이 3루수 김지성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1-9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 김태균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석에서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KIA 투수는 홍건희. 초구를 파울로 걷어낸 김태균은 2구째 높은 공을 볼로 고른 뒤 3구째 몸쪽 공에 왼쪽 팔꿈치를 맞았다. 기록이 중단될 뻔한 위기 속에서 행운의 사구를 얻어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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