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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서정희의 큰 누나같은 준비성과 배려심은 물론, 소녀같은 감수성과 섬세함까지 재발견 됐다. 처음보는 그녀의 영뚱한 면모가 웃음을 자아내는가하면 여행도 게임도 모두 처음이라는 고백은 가정을 위해 희생했던 그녀의 지난날을 엿보게 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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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생긴 친구들과의 시간도 그녀를 들뜨게 했다. 2박3일의 국내 여행임에도 무려 네 개의 트렁크를 가져 온 그녀는 냄비와 생활용품을 잔뜩 챙겨와 눈길을 모았다. 그녀는 "'역시 서정희야', '역시 누님이야' 이런 소리를 듣고 싶었다. 귀여움 받고 싶었다"라고 말해 이번 여행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청춘들에게 근사한 식사를 대접해주고 싶었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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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지난 32년 동안 서정희는 살림 잘하고 내조 잘하는 아내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4년 5월, 폭행으로 얼룩진 부부의 소식으로 세상은 발칵 뒤집혔다. 여섯 번의 공판과 합의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서정희의 충격적인 결혼 생활이 세상에 공개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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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살에야 시청자와 제대로 마주할 수 있었던 그녀지만, 여전히 소녀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일 줄 아는 서정희의 청춘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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