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차원 아니다. 이기기 위한 로테이션이다."
신태용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회복 훈련 종료 후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내 줘서 정말 고마웠다. 오전 회복 훈련과 사우나를 통해 젖산을 빼내고 버스로 이동하면서 푹 자야 한다. 그리고 수원에 도착해서도 휴식 취해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2연승으로 16강행을 조기확정한 신태용호. 고민도 생겼다. 선수 사기다. 주전-비주전 간 심리 격차가 벌어질 수 있었다. 신 감독의 선택은 로테이션이었다.
언뜻 체력 관리로 보이는 카드다. 일반적으론 그렇다. 하지만 신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신 감독은 "잉글랜드전은 쉬어 가는 경기가 아니다. 3전승으로 조별리그 통과하는 것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우리는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할 것"이라며 "단순히 로테이션으로 뒤에 있는 선수 한 번 뛰게 해준다고 보면 오산이다. 그건 사기에도 도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진짜 원 팀이라는 것을 보이려면 어느 선수가 나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못 뛴 선수라고 해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기회는 언제든 열려있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 신 감독은 이승우-백승호에게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멘탈 관리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신 감독은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은 분위기에 많이 좌우 된다. 그런 부분들을 잘 이야기 해서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크게 긴장을 하지 않으려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쉴 때 축구를 보면서 방에 혼자 있는다. 다른 건 없다. 우리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긴장할 시간도 없다"며 웃었다.
전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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