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고영표가 잘 던졌지만, 구원투수가 동점을 허용해 시즌 5승에 실패했다.
고영표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3-2로 앞선 7회말 1사 1,3루서 심재민으로 교체됐다. 심재민이 동점을 허용해 고영표의 선발승은 없던 일이 됐다. 고영표는 초반 실점을 하며 어렵게 출발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보이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수는 81개였고, 4사구 2개를 내주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지난 1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9안타 4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을 안았던 고영표는 일주일만의 등판에서 투구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이닝을 끌고 갔다. 1-0으로 앞선 1회말 김재환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은 것을 빼놓고는 흠잡을데 없는 투구였다. 1회 2사 1루서 김재환에게 무심코 던진 136㎞짜리 투심이 한복판으로 쏠리면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2회에는 2사 1,2루의 위기를 넘겼고, 3회에는 1사 1루서 앞서 홈런을 빼앗은 김재환을 114㎞짜리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4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넘겼고, 3-2로 앞선 5회에도 허경민 김재호 민병헌을 14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에도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조수행 최주환 김재환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그러나 7회에는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두 오재일에게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루, 에반스를 내야플라이로 막았지만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몰렸다. 두산이 좌타자 오재원을 대타로 내자 kt는 고영표를 내리고 왼손 심재민을 구원으로 불렀다. 심재민은 오재원을 루킹 삼진을 돌려세웠으나 김재호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고영표의 실점은 3개가 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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