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의 2골이 우리를 16강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7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예선 D조 이탈리아와의 최종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반 3분, 7분 잇달아 이탈리아에 2실점할 때만 해도 16강행이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일본에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 챔피언십 MVP 출신 에이스 도안 리츠가 있었다. 전반 22분 만회골,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를 무승부로 돌려놨다.
이 2골, 이 무승부는 일본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우루과이(2승 1무), 이탈리아(1승 1무 1패·득실차 +1)에 이어 조 3위(1승 1무 1패·득실차 -1·골득실 4)를 기록했다. 6개조 3위 중 상위 4개팀이 나서는 16강 토너먼트 진출 자격을 얻었다. A조 3위 아르헨티나(1승 2패·승점 3)에 승점이 앞섰고, B조 3위 독일(1승 1무 1패·득실차 -1·골득실 3)에 골득실이 앞섰다. 2개팀을 제치고 28일 E, F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우치야마 아츠시 일본 감독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주 힘든 경기였다. 우리의 첫번째 목표인 16강 진출을 이뤘다. 그 점에서 우리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 오늘 경기 시작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2골을 따라붙으며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2골이 우리를 16강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무승부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일본과 이탈리아 모두에게 힘든 경기였다. 비길 경우에도 일본과 이탈리아 모두 16강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우리는 전반전에 2골을 허용했기 때문에 수비를 더 공고히 해야 했다. 물론 오늘 이겼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조별 예선의 환경을 잘 이해했고 운동장에서 좋은 결정력을 보여줬다"며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극적으로 16강 목표를 이뤘다. 16강 이상 높은 곳을 바라봤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천안=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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