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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에서 고경표가 조선총독부가 사라진 광화문 풍경을 처음으로 접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바칠 게 청춘밖에 없어서... 수많은 젊음이 별처럼 사라졌는데... 해냈네요. 우리가."라는 그의 말은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유가 그들이 목숨을 바쳐 가면서 이루고 싶었던 대상임을 환기시킨다. 뿐만 아니라 시대적 소명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눌러야 했던 등장인물들의 고뇌 등 '시카고 타자기'는 다양한 장면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의 삶에 공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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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는 단순히 과거의 일을 조명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17년을 사는 우리들에게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1930년대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시카고 타자기'만의 독특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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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의식은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한세주의 말에 대한 유진오의 대답에서도 잘 드러난다. "잔재를 남긴 과거는 극복된 과거가 아닙니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는 부패되고, 치죄되지 않은 잘못은 반복됩니다." '시카고 타자기'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함을, 진지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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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는 이제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어떤 깊은 울림을 선사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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