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상윤이 '뇌섹남' 타이틀에 대해 말했다.
지난 23일 종영하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연출 이명우, 극본 박경수)에서 판사 출신의 국내 최대 로펌 태백 소속의 변호사 이동준 역을 맡은 이상윤. 그는 29일 오전 서울 이태원에 있는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귓속말'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드라마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귓속말'은 13.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시청률을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화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지켰고 23일 최종회는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박경수 작가의 뼈 있는 대사와 빠른 전개 등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극 초반에 답답한 전개가 이어져 시청자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로맨스, 전개 등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예기치 못하게 권력의 흐름에 휘말리게 불합리한 판결을 내리게 됐던 이동준 판사를 연기한 이상윤의 색다른 모습은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 왔다.
신념의 판사였지만 권력의 굴복자로, 다시 진실을 마주하려는 강직한 변호사로 변하는 이동준을 다채롭게 연기하면서 전작 '두 번째 사랑', '공항 가는 길'에서 선보였던 부드러운 매력과는 상반된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내 딸 서영이'(2013) 이후 4년 만에 재회한 이보영과 극한의 상황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치명적이고 진한 멜로 연기로 풀어내며 '어른 멜로'의 새 장을 열었다.
이날 이상윤은 '뇌섹남'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엘리트 캐릭터를 많이 맡은 것에 대해 "극중에서도 아주 짧은 판사 인생이었지만 좋았다.(웃음) 사실 '사'자 들어가는 직업은 짧게 짧게 다 해본 것 같다. 의학 드라마 길게 해보고 싶다. 예전에 의사도 잠깐 하다가 구급대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tvN '뇌섹시대' 출연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뇌섹남'이 아니라서 못나가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방송을 보는데 한 개도 못 풀겠더라.(웃음) 잘 풀 자신이 없어서 못나가 겠다. 제가 나간다면 역대급으로 문제를 못풀 것 같다. 관심도 있고 해서 열심히 보는데 문제가 점점 어려워 지는 것 같다. 저는 점점 머리가 나빠지고 있고 문제는 어려워 지고 있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후속작 '엽기적인 그녀'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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