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신태용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선수단에게 던진 화두다.
신 감독은 29일 오후 천안축구센터에서 펼쳐진 16강전 마지막 훈련 직전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분석, 준비를 통한 승리를 강조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난적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포르투갈과의 16강전은 안방에서 8강 이상, 더 높은 곳을 꿈꿔온 신태용호가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조별예선에서 신태용호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패배=탈락'인 끝장승부, 토너먼트의 시작인 16강을 앞두고 신 감독은 '호적수' 포르투갈을 잘 아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과 포르투갈 경기 영상을 집중분석했다. "이번만큼은 포르투갈 영상을 집중적으로 보면서 포르투갈 선수의 얼굴, 백넘버, 장단점, 오른발, 왼발, 스타일을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7번 선수(디오구 곤살베스)는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기보다는 안으로 치고들어오는 스타일이다. 선수들과 그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2010년 유로 우승국이다. 선수들 대다수가 벤피카 등 리그 최강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우리보다 훨씬 강한 나라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3경기에서 4득점-4실점한 포르투갈의 공수라인에 대해 "조별예선만 보고 공격이 강하다, 수비가 약하다 판단할 수 없다.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선수(조제 고메스)가 이번 대회 아직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터지면 상당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포르투갈 수비라인을 공략할 이승우 백승호 등 공격진에 대해서는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1월에 포르투갈 전지훈련 연습경기 때도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밀리지 않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 공격수들은 상대 수비를 부술 수 있다. 골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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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이상민과 부주장인 골키퍼 송범근 역시 신 감독의 '지피지기 백전불태' 정신을 거듭 언급했다. 7번 곤살베스 등 상대 공격수의 특징, 모든 정보를 코칭스태프와 똑같이 공유했다. 인터뷰를 통해 '원팀의 정신'이 드러났다. 센터백 이상민은 "수비수가 골을 먹지 않으면 공격수가 골을 못넣더라도 지지 않는다. 상대 공격수를 분석하고 많이 준비하고 우리끼리 잘 맞춰서 소통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무실점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송범근은 "포르투갈이 2선 침투에 강하기 때문에 나갈 준비를 잘하겠다. 오는 슈팅은 다 막아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천안=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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