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새 사령탑을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3). 이미 스페인 언론들이 거명했던 바로 그 지도자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발베르데 감독과 '2+1' 계약을 했다고 30일(한국시각) 발표했다. 2년 계약에다 추가 1년은 옵션이다.
발베르데 감독은 바르셀로나 공격수 출신으로 2016~2017시즌까지 빌바오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주 4년간 맡았던 빌바오 감독 자리를 떠난다고 발표했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엔리케 시대가 가고 발베르데 시대를 맡게 됐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3월 시즌 도중 이번 시즌을 마치면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스페인 국왕컵에서 우승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규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을 내줬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유벤투스에 발목이 잡혔다.
바르셀로나 조셉 바르토메우 사장은 "발베르데 감독은 능력있고,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젊은 선수들을 향상시킬 것이며 바르샤 축구를 구현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선수 시절인 1988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당시 나이 24세. 22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부상 때문에 많은 걸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후 그는 빌바오로 이적했고, 그곳에서 6년 동안 170경기서 44골을 넣었다. 선수 은퇴는 마요르카에서 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는 1경기에 출전했다.
1997년 선수 은퇴했고, 빌바오에서 유소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빌바오, 에스파뇰,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발렌시아 1군 사령탑을 거쳤다.
발베르데 감독은 전형적인 축구 지도자는 아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도 사진을 사랑했다. 그래서 사진 공부를 했고 사진 전시회까지 열기도 했다. 2012년에는 사진 관련 책을 내기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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