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선발 최금강이 또 왼손타자를 넘지 못했다.
최금강은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솔로포 2개 포함 7안타 3실점하며 4회초 강판됐다.
왼손타자를 집중배치한 KIA 타선에 고전했다. 최금강은 올시즌 우타자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극명하게 달랐다. 우타자에겐 피안타율이 2할5리(88타수 18안타)에 18삼진을 기록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3할5푼9리(64타수 23안타)에 삼진도 3개에 그쳤다. 그만큼 좌타자에게 약했다.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최금강은 슬라이더와 직구를 위주로 던지는 투수다. 슬라이더가 우타자에겐 통하지만 좌타자에겐 몸쪽으로 휘는 슬라이더가 잘 통하지 않았다.
KIA는 이날 좌타자를 6명이나 배치했다. 김주찬과 이범호 등 오른손 강타자들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것이 큰 이유이긴 하지만 김민식이나 최원준 노관현 등이 우투좌타여서 버나디나 이명기 최형우와 함께 좌타자가 6명이나 나왔다. 우타자는 3번 나지완과 5번 안치홍, 6번 김선빈 뿐이었다.
결국 왼손타자들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했다. 1회초 선두 버나디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버나디나의 타구가 꽤 잘맞았다. 곧바로 이명기가 최금강의 137㎞ 몸쪽 투심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나지완의 3루수앞 내야안타, 4번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5번 안치홍을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엔 선두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최원준 김민식 노관현을 모두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허나 3회초 왼손 상위타선에 2점을 내줬다. 선두 버나디나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고, 2번 이명기의 희생번트, 3번 나지완의 1루수앞 땅볼로 1점을 준 최금강은 4번 최형우에게 던진 124㎞의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가 통타당해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1-3.
NC 타자들이 3회말 2점을 더해 3-3 동점이 되며 최금강의 어깨를 편하게 해줬지만 최금강은 4회초 선두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왼손 구원투수 임정호와 교체됐다.
이날 왼손타자를 9차례 상대해 8타수 4안타를 허용했고, 컨디션 좋은 우타자에게도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NC는 화요일이라 불펜 투수를 아껴야함에도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3-3 동점을 만들자 최금강을 조기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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