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이태양의 선발역투와 송광민의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홈 6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30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전에서 5대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았다. 하지만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이태양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7회부터 송은범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후부터 긴박한 상황이 또 펼쳐졌다.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올라오자마자 두산 7번 양의지에게 좌전안타, 8번 허경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9번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1번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만루를 만들었다. 2번 최주환에게는 백스톱을 때리는 폭투를 던지기도 하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1사만루 대위기에서 송창식이 바통을 이어받아 두산 3번 닉 에반스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송은범은 최고 147km의 빠른 볼을 뿌렸으나 제구가 문제였다.
송은범은 최근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고, 지난 26일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왔다. 1군 복귀전인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이닝 4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후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송은범을 등판시킨 이유에 대해 "5점차로 다소 여유가 있었고, 송은범의 구위는 좋았다. 실제로 던진 볼도 좋았다. 안타 역시 제대로 방망이에 맞은 것은 드물었다. 다만 제구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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