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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경기 전 "조금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변화의 폭은 생각보다 컸다. 이번 대회에서 한번도 쓰지 않은 4-4-2 포메이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다소 부진했던 하승운(연세대) 카드를 다시 꺼냈다. 조영욱(고려대)과 투톱을 이뤘다. 미드필드는 더 파격적이었다. 플랫 형태 였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를 좌우 미드필더로, 이진현(성균관대)과 이승모(포항)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윤종규(서울) 이상민(숭실대) 정태욱(아주대) 이유현(전남)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고려대)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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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 감독의 뜻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4-4-2에서 측면 미드필더는 공수 전환이 빨라야 한다. 스피드도 갖춰야 하고, 공격-수비 모두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승우는 공격수에,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에 가깝다. 측면 미드필더 역할을 100% 해내기 어렵다. 물론 신 감독은 조영욱 하승운을 위치에 따라 측면으로 이동시켜 이승우 백승호의 수비 가담을 줄이고자 했지만 빠른 경기템포에서는 이마저 쉽지 않았다. 결국 그토록 조심했어야 하는 측면을 열어주며 두 골을 내줬다. 전반 10분 자다스와 27분 코스타의 골 모두 측면 크로스를 막지 못해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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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이지만 차라리 우리가 가장 잘했던, 익숙했던 전술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위인 포르투갈을 상대하기에 너무 축구가 복잡했다. 후반 11분 이상헌(울산)이 들어가고 4-3-3으로 바뀐 뒤 플레이가 한결 나아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아쉽다. 한국은 막판 정태욱을 최전방으로 올리며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후반 36분 이상헌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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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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