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2017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2회전에 올랐다.
정 현은 30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프랑스 스타드롤랑가로스 3번 코트에서 열린 샘 쿼리(28위·미국)와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3대1(6-4, 3-6, 6-3, 6-3)로 승리했다. 이것으로 정 현은 2004년과 2005년 이형택 이후 롤랑가로스에서 1회전을 통과한 두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당시 이형택은 3라운드(32강)까지 오른 바 있다.
서브 리시브로 잡아낸 1세트
첫 세트는 손쉽게 잡고 나갔다. 쿼리의 강한 서브를 잘 받아넘겼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잡아냈다. 특히 쿼리 못지 않은 서브로 승기를 잡았다. 두번째 경기를 잡아낸 뒤 6번째까지 내리 게임을 따냈다. 5-1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쿼리도 만만치 않았다. 톱랭커다웠다. 내리 3게임을 따내면서 정현을 압박했다. 10번째 게임이 분수령이었다. 5-4 상황이었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정현은 어드밴티지를 잡았다. 서브에이스를 잡아내며 1세트를 잡아냈다. 상승세의 발판이었다
2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쿼리는 쉽지 않았다. 강력한 서브를 앞세웠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현으로서는 3-4 상황이던 8번째 게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3-6으로 내주고 말았다.
운명의 3세트
3세트가 중요했다. 정현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매 게임이 고비였다. 첫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듀스를 주고받으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잡아냈다. 승기를 잡자 내리 두 게임을 잡아냈다. 거침없었다. 3-0까지 앞서나갔다. 쿼리는 4,5,6게임을 내리 잡아냈다. 운명의 7번째 게임에 접어들었다. 정현은 날카로운 서비스로 쿼리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스트로크를 통해 상대를 잡아냈다. 8번째 게임과 9번째 게임에서도 흔들림없는 스트로크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 들어 정현은 집중 또 집중했다. 4번째 게임까지 양 선수는 서로의 게임을 막아냈다 .5번째 게임에서 끈기를 보여줬다. 결국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이후 거침없었다. 정현은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며 시드를 받은 톱랭커를 잡아냈며 2회전에 진출했다.
서브리시브, 스트로크 그리고 응원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서브리시브였다. 시속 200㎞가 넘나드는 쿼리의 서브를 잘 넘겼다. 서브만 넘겨주면 스트로크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좌우를 넘나드는 스트로크로 쿼리를 무력화했다.
여기에 한국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었다. 테니스 동호인들로 구성된 한국 응원단은 박수와 함성으로 정 현을 도왔다. 물론 다소 과한 감은 있었다. 경기 중 쿼리도 불만을 제기할 정도였다. 심판 역시 주의를 당부했다. 이후 응원단은 에티켓을 지키면서 정 현에게 힘을 주며 승리에 일조했다. (스타드 롤랑가로스(프랑스 파리)=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bbadag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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