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는 잠깐이었다. 다시 선발로 기회를 얻은 류현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가 확정됐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1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앞두고 1일 경기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이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 1일 선발 예정이었던 알렉스 우드가 흉쇄관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 자리를 메울 선발투수가 필요했다. 그 적임자는 류현진 뿐이었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며 위기에 처한 듯 했다. 올시즌 5선발로 출발했지만 2승5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했다. 그러는 사이 다른 경쟁자들이 호투, 류현진은 결국 불펜 이동까지 감수해야 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선발 마에다 겐타에 이어 6회 등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미국 무대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다 우드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했고, 이날 세인트루이스전 좋은 인상을 남긴 류현진이 곧바로 선발로 복귀하게 됐다.
일단, 임시 선발이라고 봐야 한다. 우드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10일만 쉬고 바로 복귀 예정이다. 그러나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전 다시 한 번 인상적인 투구를 한다면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을 다시 불펜으로 보내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26일 경기 4이닝 호투의 좋은 기억도 있고,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 상대 통산 3경기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으로 성적도 좋았다. 그래서 이번 선발 등판을 기대해볼만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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