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배우' 김석훈이 '브로드웨이 42번가'(제작 CJE&M, 샘컴퍼니)를 통해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돌아온다.
김석훈은 오는 8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을 맡는다. 지난 2003년 '왕과 나' 이후 14년 만의 뮤지컬 복귀다.
조각같은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사랑받아온 김석훈은 "배우로서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무대 연기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다"며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어떤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안이 왔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립극단 출신인 김석훈은 연극과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동해온 전방위 엔터테이너다. 강직하고 곧은 매력의 김석훈과 완벽한 공연을 위해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카리스마 연출가 줄리안 마쉬는 완전 닮은꼴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석훈을 비롯해 올해 '브로드웨이 42번가' 출연진은 화려함 그 자체다.
줄리안 마쉬 역에 '믿고 보는 배우' 이종혁이 더블 캐스팅됐고,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역인 페기 소여 역에는 오소연과 전예지가 번갈아 나선다.
2012년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정식 데뷔한 신예 전예지는 뛰어난 탭실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최연소 페기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여러 작품에서 활약하며 라이징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이번 오디션에서도 단연 우수한 탭댄스 실력으로 페기 역을 거머쥐었다.
새로운 페기로 낙점된 오소연은 '인더 하이츠', '레베카', '넥스트 투 노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입지를 굳힌 실력파 배우다. "탭댄스를 제대로 배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오소연은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배우로서 꼭 거쳐가고 싶은 바이블같은 작품"이라며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지만 열심히 즐기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 도로시 브록 역에 최정원 배해선, 매기 존스 역에 전수경 김경선, 빌리 역에 에녹, 전재홍 등이 가세해 최강의 진용을 구성했다.
193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에서 개막해 지금껏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쇼뮤지컬의 교과서다.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중독성있는 탭댄스, 그리고 화려한 단체 군무 퍼포먼스는 압권 중의 압권이다. 국내에서도 1996년 초연된 뒤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현재 영국 런던에서 공연 중인 버전과 동일한 '뉴 버전'으로 역대 최고 레벨의 탭댄스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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