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진통 끝에 잔류를 택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마이클 크레익도 계약했다.
삼성과 라틀리프 측은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 선수 재계약 마감 기한인 31일 계약 합의를 마쳤다.
진통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귀화 문제나 타 리그의 제안 등이 맞물리면서 라틀리프 측이 마감 기한 마지막까지 장고를 거듭했다. 삼성 구단도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을 최대한 제시하면서 라틀리프의 응답을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 조건도 조건이지만, 선수 본인이 삼성에 가지고 있는 좋은 기억이 계약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구단에서 가족들을 챙겨주고, 특히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해주는 등에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라틀리프를 완전한 팀의 주전 선수로 인정하고 대우하는 이상민 감독 스타일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재계약은 특별귀화 문제와는 완전 별개다. 귀화 성사와는 상관 없이 삼성이 라틀리프와 1년 더 재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삼성은 크레익과도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 라틀리프와의 재계약으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차 거의 끝 순번을 받게 되면서, 크레익보다 나은 선수를 뽑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다소 기복은 있었어도 이미 한 시즌을 뛰면서 적응을 마친 크레익이 가장 좋은 카드라고 결정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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