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통합 2연패 전제 조건인 외국인 선수 재계약을 완료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 모두 다음 시즌 KGC 유니폼을 입고 뛴다.
KGC는 외국인 선수 재계약 통보 마감일인 31일 두 사람과의 재계약을 확정했다. KGC는 지난 시즌 사이먼과 사익스의 활약 속에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팀의 주포 이정현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전주 KCC 이지스로 떠났지만, 오세근이 잔류했고 두 외국인 선수가 지난 시즌 활약만큼만 보여준다면 KGC도 충분히 우승후보로 손꼽힐 수 있다.
사이먼은 지난 시즌 평균 34분4초를 뛰며 22.89득점 9.8리바운드의 MVP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미들슛 성공률이 예년에 비해 높아지며 막기 힘든 선수로 변신했다. 2010~2011 시즌 KGC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했던 사이먼은 3시즌을 건너뛴 후 2014~2015 시즌 원주 동부 프로미, 2015~2016 시즌 서울 SK 나이츠에서 활약한 바 있다.
사익스는 지난 시즌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환골탈태한 사나이. 시즌 초반에는 폭발력도 부족했고 상대 언더사이즈 빅맨과의 매치업에서 열세를 보여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시즌 중후반부터 엄청난 속공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보배로 떠올랐다. 1m78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슬램덩크를 꽂아넣는 탄력에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발목을 다치며, 경기에 뛸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렀지만 팀이 우승을 차지해 감격을 누릴 수 있었다.
KGC는 챔피언결정전 이전부터 일찌감치 두 사람과의 재계약 방안을 검토했고, 협상 끝에 두 사람을 잔류시킬 수 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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