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및 대학원 학생 등이 31일 고려대안암병원 본관 건물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위를 통해 20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청소용역을 독점해 온 태가BM의 퇴출을 요구했다.
시위에 나선 고대구성원들은 "고려대병원은 스스로 밝힌 6월 청소용역 경쟁입찰 계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악질업체, 부당해고 업체인 태가BM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고대구성원들은 고대병원 측이 사학법과 병원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태가BM과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의과대학의 청소용역 계약을 유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태가BM이 노동조합 탄압, 근로기준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청소노동자를 '평민'이라 지칭하며 동료를 폭행한 사람을 감독으로 승진 시키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대구성원들은 "고대안암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인사이동과 해고협박, 수당인상 등에서 현장관리자들의 극심한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며 "구매담당자와 태가BM간의 비위행위가 없었다 하더라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테가BM이 장기 독점해 온 것에는 '특혜'이며 재단 및 고려대 차원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시위에는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고려대병원분회, 고려대 민주동우회, 고려대 총학생회, 고려대 대학원 총학생회,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지부, 고려대 청소주차경비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대책위원회 등이 함께 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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