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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은 있다. 삼성이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전력의 기본은 투타 밸런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합류했고, 타선에서는 득점 루트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타자들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 타선의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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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후 4월까지 한 달간 그는 타율 1할5푼,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삼성은 4월까지 26경기에서 4승20패2무를 기록했다. 창단 36년간 이처럼 수모를 당한 적이 없다. 하지만 5월 들어 반등세가 시작됐다. 삼성은 5월 한 달간 11승14패를 기록했다. 일취월장이 맞는 표현이다. 투타 밸런스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함부로 대할 수만은 없는 팀임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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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KBO리그에 적응한 모습이다. 지난 5월 20일부터 따지면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38타수 14안타), 4홈런, 16타점을 뽑아냈다. 4번타자라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 유인구 대처능력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지만, 실투를 놓치지 않는 노련함은 4월과는 다르다. 이날 롯데전에서도 러프는 7회말 1사 2루서 좌완 이명우의 140㎞ 한복판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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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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