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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한국축구 레전드 수비수. 은퇴 이후 음지에서 꿈나무 육성에 매달렸던 소박한 지도자. 한창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이루지 못한 생전 꿈은 아름답게 부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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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2015년 6월 7일 위암 투병 끝에 5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1983∼1993년까지 11년간 빠짐없이 대표팀 수비수로 뛰었고 1986년 멕시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등 A매치 8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1984년 부산(당시 대우 로얄즈)에서 프로에 데뷔, 1994년까지 '원클럽맨'이었다. K리그 초반기 부산의 황금기를 도우며 1991년에는 K리그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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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는 정 전 이사가 별세하면서 꿈나무 장학회로 또 진화했다. 장례식장에 문상왔던 회원들이 "이참에 정식으로 장학회를 만들자"며 의기투합한 것. 송 회장은 "고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남은 이들이 계승하자는 뜻에 모두 공감했다"면서 "그 분이 하늘에서 보시면서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환 장학회는 지난 2월 정용환배 꿈나무 축구대회를 신설했고, 축구팬을 위한 짜장면 봉사 등 꿈나무 육성을 위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축구인 정용환은 떠났지만 그의 정신은 장학회를 통해 영원히 숨쉬고 있었다.
송 회장은 언젠가 이루고 싶은 또 다른 목표가 있다고 했다. "적당한 부지를 마련할 수 있다면 고인의 흉상을 설치하고 그의 흔적이 담긴 유품들로 작은 박물관을 만들어 부산축구의 자존심을 알리고 싶습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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