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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젝스키스는 시작부터 술 이야기로 현장을 빵 터뜨렸다. 은지원은 "동생들하고 먹으면 제가 늘 취한다"면서 "한번은 호텔에서 같이 술을 먹다가 거기 있는 휠체어에 실려갔다"고 고백했다. 김희철은 "기자들이 정치인인줄 알고 사진 찍을 뻔했다"고 거들어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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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은 "은지원형은 술먹으면 동생들 잘 챙겨주고 집에도 데려다준다. 평소엔 욕부터 하는데"라고 말하는가 하면, "빨간 머리에 파란 렌즈에 눈썹 밀고 놀던 나이트 죽돌이 시절. 왜색이 짙다고 못 나올 정도였는데 그때 (강성훈)형님을 자주 봤다. 잘생겼다면서 양주를 주셨다. 데뷔 후에도 기억하시더라"며 고마워했다. 장수원에 대해서는 "군대 계실 때 싸인 받아드리고 했는데, 술 사준다더니 연락이 없다"고 폭로해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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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성훈은 H.O.T팬이 뱉은 침을 맞았다고 고백했다. 강성훈은 "그 친구 얼굴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날 유독 예민했는지 절 보고 '젝키, 퉤!'하고 침을 뱉었다"며 "공개 방송을 가면 그 친구 얼굴이 항상 눈에 띄더라. 자주 보였는데, 그 눈길이 매우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침을 맞은 것 치고 피부가 너무 좋다"며 분위기를 풀었다. 김희철도 "사실 그게 로얄젤리 아니냐"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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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날은 젝스키스 데뷔 20년만의 리더 교체 투표도 진행됐다. 오랫동안 '젝키의 넘버2'를 자처하며 리더 자리를 탐내온 이재진이 은지원과 경쟁에 나선 것. "리더가 딱히 좋은 게 없다"는 은지원의 말에도 이재진은 "그래도 내가 하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젝스키스는 "각자 개인활동을 하고, 또 그룹 활동을 하면서 이건 아니다, 다시 합쳐야겠다는 생각했다"면서 "'무한도전'을 통해 우연히 다시 뭉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강성훈은 '후배 아이돌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팀은 역시 팀일 때 빛난다"고 강조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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