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5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펼쳐지는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 경기서 고(故) 정용환 전 부산축구협회 이사의 2주기 추모행사
<스포츠조선 6월 2일 보도>
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고 정용환 전 이사는 부산 동래고를 졸업한 후 고려대를 거쳐 1984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1994년 은퇴까지 부산 소속 원클럽맨으로 부산을 위해 뛰었다.
프로통산 168경기 출장해 수비수인데도 9골-4도움을 기록한 고인은 1991년에는 K리그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며 부산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은퇴 이후에도 고향인 부산 기장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열어 부산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
부산 구단은 올시즌부터 옛 축구의 성지인 구덕운동장으로 경기장을 옮기며 구덕운동장에서 맹활약한 부산 구단 출신의 축구 스타들을 초청하는 레전드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심판실장,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레전드 데이를 통해 부산 축구팬들을 만났다. 부산은 6월 7일 고인의 2주기에 앞서 그를 기억하는 축구팬들과 함께 추모행사를 겸한 부산 아이파크의 3번째 레전드 데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고인의 빈자리는 고인의 부인과 자녀들이 대신하며 정용한 축구꿈나무 장학회의 장학생들이 이날 경기에 에스코트 키즈로 참가해 경기장 입장을 함께 한다. 경기 직전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고인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이루고자 했던 축구 꿈나무 육성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인 정용환 꿈나무장학회 회원들이 경기장을 찾아 고인을 기리기 위해 모인 축구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할 예정이다.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 회원은 기존 식당 휴일인 화요일 대신 이날 임시휴업을 하고 경기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장학회가 지원하는 축구교실 회원 200여명 역시 경기장을 방문해 추모의 뜻을 함께할 계획이다.
정용환 장학회의 송춘열 회장은 "부산 축구의 역사를 만들어갔던 부산 축구 레전드를 추모하는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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