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본격적인 복귀 절차를 밟는다.
NC 김경문 감독은 4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맨쉽은 내일 서울에 남아 검진을 다시 받을 예정이다.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훈련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쉽의 부상 부위는 팔꿈치. 지난달 1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진단 결과 팔꿈치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재활에 6주가 소요될 것이란 소견을 들었다. 이후 25일이 지났다. 현재 통증은 사라진 상태이고 재활 프로그램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5일 검진서는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소견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NC는 기대하고 있다. 그럴 경우 캐치볼을 시작할 수 있고, 6월 이내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팔꿈치 등 공을 던지는 부위의 근력과 감각을 찾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맨쉽은 부상 전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평균자책점 1.49의 짠물 피칭을 하며 NC의 1선발로 우뚝 섰다. 그러나 호투를 하는 과정에서도 언젠가는 팔꿈치나 어깨에 부상이 한 번 정도는 올 수 있을 것이란 염려는 있었다. 맨쉽은 2014~2106년까지 한국에 오기 직전 3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로만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불펜서 선발로 보직을 바꿀 경우 신체적으로 무리가 따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맨쉽이 돌아오면 NC는 선발 마운드가 한층 강해질 수 있다. 맨쉽 복귀 이전까지는 지금의 로테이션을 유지해야 하지만, 일부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김 감독은 그동안 선발로 던진 최금강을 당분간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금강은 잠시 선발로 던지다 5월 중순 이후 불펜으로 돌아온 이민호와 함께 중간계투진에 힘을 보탤 수 있다.
김 감독은 "우리 필승조인 김진성과 원종현을 마냥 쓸 수는 없다. 시즌을 길게 보면 지금부터라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면서 "민호가 불펜에서 큰 힘이 돼주고 있어 진성이와 종현이에게 여유가 생겼다. 오늘은 필승조 뿐만 아니라 최금강도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시즌 불펜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이형범은 선발로 쓸 생각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다음주 이형범에게 선발 기회를 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형범은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에 구원으로 등판해 4⅓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당시 투구수가 56개였기 때문에 선발 등판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맨쉽이 돌아오기 전까지 NC는 당분간 해커, 이재학, 구창모, 이형범 등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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