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펜싱 간판스타' 구본길(28, 세계랭킹 5위)과 김정환(34· 세계랭킹 1위,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한국은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 대회에서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대전대, 세계랭킹 8위) 등 무려 3명의 에이스가 8강에 오르며 '사브르 최강국'의 위엄을 드러냈다.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은 8강전에서 안방 응원을 등에 업은 러시아 에이스 알렉세이 야키멘코(세계랭킹 20위)를 15대1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리우올림픽 우승자인 헝가리 톱랭커 애런 칠라기(세계랭킹 2위)를 만났으나 밀리지 않았다. 15대 14 한끗차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루카 쿠라톨리(세계랭킹 11위)에게 13대15로 아쉽게 패했지만 선전은 눈부셨다.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리우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백전노장 김정환은 8강에서 루마니아 티베리우 돌니세누(세계랭킹 23위)를 15대7로 완파하고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4강에서 쿠라톨리에게 11대15로 패하며 소속팀 후배인 구본길과 결승 맞대결이 아쉽게 무산됐다.
김정환은 이날 동메달로 랭킹 포인트 30점을 더하며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2월 이탈리아 파도바대회 동메달, 바르샤바대회 금메달, 3월 서울SK그랑프리대회 금메달 등 올해 나서는 대회마다 시상대에 오르며 세계 최고 검객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구본길은 랭킹 포인트 39점을 더하며 올시즌 세계랭킹 5위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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