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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운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2안타 5볼넷, 1탈삼진 2실점하며 예상을 깨는 호투를 했다. 팀이 11-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데뷔 9년째에 생애 첫 선발 승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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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KIA가 올시즌 가장 좋지 않은 전력으로 나온 날이다. 전날 필승조인 김윤동이 51개, 임창용이40개를 던져 리드를 하더라도 이들이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 게다가 타선도 김주찬과 이범호가 부상으로 없는데다 4번타자 최형우가 감기몸살로 빠져 약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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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용운은 씩씩하게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렸다. 비록 빠르지 않는 공이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려 노력했고, 오히려 느린 공에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가 빗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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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 2사후 8번 정병곤을 볼넷으로 내준 뒤 9번 이지영에게 3루수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최원준의 송구 실책으로 1,2루가 됐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정용운은 배영섭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2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아 11-1의 큰 리드속에 5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용운은 선두 배영섭에게 볼넷, 1사후 3번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폭투까지 해 1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4번 러프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잡아 1점만 내줬고, 조동찬을 2루수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92개의 공을 뿌린 정용운은 자신의 임무가 끝났다는 것을 알고 5회말 마지막 공을 직접 받아 챙겼다.
6회말엔 우완투수 남재현으로 교체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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