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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는 두 달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게 만든 '시카고 타자기' 속 극의 중심에서 신율, 유진오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고경표는 1인 2역을 각각 다른 분위기로 완벽히 소화, 전생과 현생을 이어주는 키플레이어로서 활약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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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다채로운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고경표는 '시카고 타자기'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가려져 있던 실루엣이 드러나며 강렬한 첫 등장을 한 고경표는 극 초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유령작가가 아닌 진짜 '유령'작가임이 밝혀지는 순간, 극 중 한세주는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특유의 무게감으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 고경표의 열연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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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경표는 판타지적 요소를 본인만의 매력을 입혀 납득시켰다. 80년을 타자기 속에 봉인돼 살아온 유령은 고경표의 연기로 완성된 것이다. 고경표는 장난꾸러기 유령을 능글맞게 표현해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가 하면, 때론 아픔과 비밀을 간직한 유령으로 그의 아픔을 함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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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의 연기에 매료된 두 달이었다. 미스터리, 유령이라는 판타지적 요소, 진한 여운을 남긴 우정과 사랑까지. 고경표는 단단한 내공으로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들었다. 이토록 매력적인 유령을 떠나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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