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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어린 신인선수로 보이지만 충암고를 나와 2009년에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입단한 프로 9년차의 중견이다. 기억하지 못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우승반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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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버나디나의 선두타자 홈런에 서동욱의 2루타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용운은 1회말 선두 배영섭을 2구째에 몸에 맞는 볼로 내줘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2번 박해민과 3번 구자욱을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정용운은 4번 다린 러프와 풀카운트까지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줘 2사 1,2루가 됐지만 5번 조동찬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중요한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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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운은 경기 후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너무 좋다"면서 "9년이란 시간동안 너무 힘들었고 절실했고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자신에게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말했다. "처음에 마운드에 오를 땐 3이닝만 잘 막자는 생각이었다. 1이닝, 1타자만 잘막자고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라며 "볼넷이 많아 걱정했는데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하고 체인지업이 먹히면서 상대 타자들이 타이밍을 잘 못잡은 것 같다"라고 했다. 3회말 무사 1,2루서 러프를 병살타로 잡아낸 체인지업을 이날 던진 공 중 최고의 피칭으로 꼽기도.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준 덕분"이라며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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