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듯 잡히지 않는다. NC 다이노스의 1위 등극은 언제쯤 가능할까.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3승 무패 시리즈 스윕으로 끝낸 NC는 현재 1위 KIA 타이거즈와 2경기 차다. 지난주초 KIA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을 때까지만 해도 5경기차까지 벌어졌다가, 그 후 KIA가 연패에 빠지면서 다시 2경기차로 좁혀졌다.
NC는 시즌 초반부터 KIA와 선두권을 형성하며 꾸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1위를 빼앗지는 못했다. 1경기 차까지 쫓았다가도 KIA가 다시 달아나면서 잡힐듯 잡히지 않는다.
최근 KIA의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있고, NC는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을 감안하면 이번주에 순위 변동을 노려볼 수도 있다. 변수는 NC와 KIA 모두 이번주 하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NC가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를 차례로 만나고, KIA는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욕심을 내볼만도 하지만, NC 김경문 감독 역시 7,8월 혹서기를 최대 승부처로 보고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비슷한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무더위 때문에 경기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시기를 잘 보내면 9시즌 막판에 승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NC는 제프 맨쉽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맨쉽이 한달 가까이 전력에서 빠졌지만, 팀은 무너지지 않고 있다. 베테랑 이호준과 박석민도 슬슬 타격감이 살아난 상황에서 맨쉽이 올 때까지만 현재 상태를 유지해도 단번에 상승세를 탈 수 있다. 계산대로만 되면 1위 등극은 시간 문제다.
빈 자리는 티가 안나고, 주축 선수들은 꾸준하다. 선발진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의 강한 불펜은 NC 마운드를 버티게 하는 힘이다. 타자들은 나성범이 빠진 상황에서도 공백을 잘 메꿔주고 있다. 폭발력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고 해도, 꾸준히 박빙의 승부를 가져가는 이유다. 김경문 감독 역시 전력 완전체 그리고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시기까지 승률 유지가 목표다. 현재까지는 아주 잘 지켜지고 있다. 김 감독도 선수들에게 "우리 지금 2위다. 아주 잘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격려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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