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6일 인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게임에서 5-5 동점이던 9회말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대5의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따냈다. 3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30승(25패1무) 고지에 오르며 중위권의 강자다운 면모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26승29패1무)은 2연패에 빠졌다.
초반은 SK의 흐름이었다. SK는 1회말 무사 1,2루서 최 정의 중견수 앞 적시타, 로맥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뽑은 뒤 계속된 무사 만루서 하동민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4회말에는 2사 3루서 한동민이 넥센 선발 김성민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5-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넥센은 4회초 채태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초 윤석민의 적시타와 채태인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4-5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SK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자 넥센은 8회초 1사후 윤석민이 SK 좌완 김태훈의 바깥쪽 투심을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은 9회초 1사 1루서 대주자 유재신이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주효상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찬스를 이어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SK는 9회말 선두 김동엽이 중전안타를 날려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나주환의 번트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돼 1사 1루. 그러나 이재원 타석에서 대주자 노수광이 2루를 훔친 뒤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서 이재원이 넥센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노수광을 불러들였다.
경기 후 트레이 힐만 감독은 "초반 추가점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얻지 못해 후반 동점이 돼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면서 "김동엽이 (9회)선두타자로 나가 좋은 안타를 만들었고, 노수광이 항상 준비된 모습으로 과감한 주루로 기회를 만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재원 역시 투스트라이크 플랜에 따라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 준 것도 좋았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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