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니퍼트라더니…'
삼성 라이온즈 앤서니 레나도가 연이어 실망스런 투구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레나도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6안타(2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8회 팀 타선이 폭발해 패전은 면했다.
자책점은 4점이었으나 내용이 안 좋았다. 구속도 나오지 않았고 제구도 들쭉날쭉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에 불과했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는데, 슬라이더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58개에 볼 46개로 스트라이크 비율도 낮았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에게는 속수무책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선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았지만 4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5회에는 8구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양의지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4회 오재일의 솔로 홈런 역시 140㎞ 직구를 던져 맞았다.
앞선 2경기도 구위가 썩 좋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3실점했고, 지난 3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⅓이닝 1실점하고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투구 내용이 안 좋아 코칭스태프의 걱정을 샀다. 운이 따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롯데전에선 볼넷 7개, 사구 1개를 내주는 등 제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삼성이 105만달러를 주고 데려온 1선발 후보감 레나도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래톳 부상을 입어 약 9주간 전력외로 있었다. 1군 합류 후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로 실망을 안겼다. 다음 경기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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