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상황이 되면 당연히 투입한다."
한번의 블론세이브. 충격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kt 위즈의 철벽 마무리 김재윤은 어김없이 마무리 투수로 대기한다. 김재윤은 7일 수원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7-6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가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5안타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전까지 평균자책점 0의 행진에 하나의 블론세이브도 없었던 김재윤이지만 갑작스런 난조로 평균자책점이 2.81로 솟았고, 첫 블론세이브에 첫 패전까지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로서는 위축될 수도 있는 일. 그러나 김 감독은 여전히 김재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8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김재윤 얼굴을 오늘 봤냐"고 묻더니 "재윤이는 좋을 때나 안좋을 때나 얼굴이 항상 같다"면서 "오늘 대기할수 있냐고 물으니 '준비됐습니다'라고 하더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도 상황이 되면 등판시킬 것이다. 스스로 극복해야한다"라고 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비록 상대팀 마무리지만 전날의 블론세이브가 별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감독은 "한번 실패한 것으로 흔들린다면 이렇게 마무리를 할 수 없다. 벌써 흔들려서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을 것"이라며 김재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양 감독은 "어제 선두타자인 안익훈과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하는데 예전에 봤을 때보다는 구위가 떨어진 것 같았다"라며 "김재윤은 직구가 워낙 좋아 직구만으로 승부를 해도 될 정도의 투수다. 어제는 컨디션이 안좋았을 뿐"이라며 여전히 공략하기 힘든 마무리투수라고 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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