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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한국시각)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막을 내린 제15회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세계선수권대회서 깜짝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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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혼합단체선수권은 수디르만컵으로 불리는 전통의 국제대회로 세계개인선수권, 전영오픈 등과 함께 올림픽에 버금가는 권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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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계는 한국의 이번 우승이 기적같은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출전 선수 가운데 여자단식 성지현, 남자단식 손완호,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는 세계 상위랭커로 검증됐지만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원광대), 최솔규-채유정은 이제 키워나갈 재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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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대미를 장식한 혼합복식 최솔규-채유정 용병술에도 사연이 있었다. 최솔규-채유정은 결승 이전까지 2연패로 부진한 상태였다. 보통같으면 다른 조를 투입하는 게 상책이었다. 주변에서도 최솔규-채유정을 빼라는 권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강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욕먹을 각오로 마지막 한 번 더 믿기로 했다.
강 감독은 "10여년 간 지도자 경험을 하면서 최솔규-채유정같은 케이스를 많이 봤다. 언젠가 한 번은 해줄 것이란 느낌이 강했다"면서 "경기 전날 두 선수와 면담하면서 상황을 솔직하게 말해준 뒤 그냥 연습경기라 생각하고 편하게 해보라 했더니 뜻밖의 화답을 하더라"며 웃었다. 믿음으로 똘똘 뭉친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합작품, '세계 제패'는 그렇게 이뤄졌다.
스포츠조선은 14년 만의 쾌거를 이룬 배드민턴대표팀을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5월 MVP로 선정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이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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