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올시즌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3승(4패)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함덕주는 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⅔이닝동안 120개의 공을 던져 2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했다.
단 2안타만 허용했을 정도로 별다른 위기 없이 올 시즌 가장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데뷔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삼진도 본인 한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그를 괴롭히던 볼넷도 2개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
직구 최고 구속은 145㎞를 찍었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도 8개 던졌다.
경기 후 함덕주는 "그동안 초구가 볼이 되면서 힘든 피칭을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잡기 급급하며 맞았다. 오늘은 초구부터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잡고자했고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했다 이 부분이 주효한 것같다"고 했다. 이어 "롯데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공을 던졌고 체인지업이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며 더 내자신을 믿었다"고 했다.
개인 최다 이닝 소화와 최다 탈삼진인 9삼진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생각 안하고 있다가 5회 끝난 뒤 조금 의식이 됐다. 6회가 끝나고 나서는 7회 한 타자만 잡자는 생각만 했다. 특히 투수 코치님이 '오늘 같은 날 형들 쉬게 해주자'고 하셔서 8회까지 매 타자에게 더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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