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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삼성의 부진은 '최악'에 가까웠다. 외국인 선수 중 앤서니 레나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다린 러프는 적응을 하지 못해 퓨처스리그에 내려가기도 했다. 윤성환과 함께 버텨주던 우규민은 강습타구를 팔에 맞고 쓰러져 등판을 건너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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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은 이같이 변화된 삼성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6일 경기는 양팀이 비가 퍼붓는 가운데 연장 10회까지 가는 5시간 대혈투를 벌였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해 10-10 동점인 가운데 연장 10회에 돌입했고 끝내 이승엽이 결승 2점 홈런을 때리며 승리했다. 이전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요즘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이전에 너무 못했지"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그 전에 얼마나 못했습니까"라고 웃으며 반문한 후 "중심타선이 살아나니까 점수가 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점수를 주고도 다음에 바로 1~2점은 쫓아가니까 해볼만 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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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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