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정웅인의 급이 다른 악역 연기가 '엽기적인 그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조선의 실세 좌의정 정기준(정웅인 분)이 매회 진화된 권모술수를 부리며 시청자들에게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
정기준은 과거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생모 중전한씨(이경화 분)의 폐위를 이끈 정국공신이자 이후 현 중전박씨(윤세아 분)를 지금의 자리에 앉힌 인물. 그는 조선을 제 손 안에서 쥐락펴락 하기 위해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특히 정기준의 야욕은 10년 전 중전한씨 폐위 사건부터 차근차근 커져온 터. 그의 검은 야심이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며 휘종(손창민 분)과 혜명공주를 비롯 왕실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전박씨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물론 조정의 대신들까지 제 편으로 끌어 모으며 '금상위의 좌상'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세력을 확장 중이다. 뿐만 아니라 월명(강신효 분)을 이용, 왕실에 혼란을 유발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악랄함을 더하고 있다.
또한 정기준의 여식인 다연(김윤혜 분) 역시 견우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내며 혜명공주를 향한 질투로 눈이 멀어가고 있어 그와 한 핏줄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의 야망이 어떤 파국을 불러올지 이목이 쏠린다.
이처럼 탐욕의 화신 정기준은 정웅인이 아닌 배우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엽기적인 그녀'의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한편, 지난 7, 8회에서는 정기준이 월명에게 지시하여 만든 지라시가 궁궐 내에도 배포돼 휘종의 손까지 들어간 상황. 이 때문에 혜명공주가 소환된 가운데 부녀관계에 갈등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악역 전문 배우 정웅인의 진가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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