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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을 눈앞에 둔 어머니는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날이 어제처럼 생생하다고 했다. 선한 인상만큼 심성도 곱고, 공부까지 잘해 서울로 대학을 보낸 아들이 있어 어머니는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1987년 6월 9일, 어머니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아들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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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쓰러질 당시 입고 있던 옷과 신발 등의 유품들을 모아 자그마한 기념관을 마련했다. 민주주의와 참된 세상을 바라며 목숨을 바친 아들의 뜻을 사람들이 기억해 줬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그런데, 아들의 유품 중 잃어버린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왼쪽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다. 피격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가 촬영한 사진 속에서 이한열 열사는 분명 시계를 차고 있었지만 어머니의 품에 돌아온 유품 중 시계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의 시계는 대체 언제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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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한열 열사의 마지막 흔적을 추적해보고, 지난 30년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9일 오후 8시 55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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